에스프레소 첫 경험 : 커피프론트 COFFEE FRONT
동거인의 생일을 맞아 부산에 가게 되었다. 원래라면 부산은 이전에도 많이 갔던 터라 그렇게 새롭게 느껴지지는 않았을 거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 탄탄한 브랜딩으로 카페를 런칭할 계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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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갔던 커피 프론트와 함께 계획해 둔 두 번째 에스프레소 바는 까사 부사노 (CASA BUSANO)라는 곳이다.
CASA = 집이라는 의미가 있다.
BUSANO = 부산에 노를 붙여 부산사람들이라는 뜻, 즉 부산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이다.
부산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머무는 집이라는 의미의 카페다.
위치는 해운대역에서 해운대해변으로 가는 번화가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올린 부산 2건의 후기 글을 올리면서 깨닳은 건데 사진이 너무 모자라다.
다음엔 사진을 더 많이 찍어 와야 할 듯하다.
딱 들어가는 순간 매장이 어떤 느낌을 추구하는지 느껴졌다.
정면에 보이는 바테이블과 그 위로 보이는 JBL4344 스피커 왼쪽 벽면에는 각종 양주들이 진열되어 있다.
머신은 이쪼 발키리아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는 거 같다. 수동 머신을 보니 참 낭만 있다 느꼈다. 한편은 아무래도 수동이다 보니 커피 맛이 조금 걱정됐다.
꽤나 메뉴가 다양하면서 가격도 저렴했다.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주세요를 하고 싶었지만 나는 카페인의 약발이 꽤나 잘 받는 편이라 동거인의 만류에 어쩔 수 없이 한메뉴만 주문해야 했다.
스모어 인 콘파냐, 수제 바닐라빈 라떼를 주문해서 받았다.
스모어 인 콘파냐의 비주얼이 너무 좋았다. 옹졸한 샷잔에 에스프레소와 크림을 나누고 있는 저 스모어가 너무 귀여웠다.
곧바로 손으로 집어 에스프레소가 묻은 부분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과자가 쫀쫀했다. 아니 녹진했다고 해야 하나. 끈적였다.
쌉싸름한 맛의 에스프레소와 달달한 과자는 합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에스프레소는 산미가 안 느껴지며 고소하고 달달했다.
수제 바닐라빈 라떼는 수제여서 그런 건지 평상시에 먹던 시럽과 파우더를 사용하는 매장들보다는 밍밍한 느낌이었지만
맛이 없다는 건 절대 아니고 그동안 너무 센 바닐라향에 익숙해져 있어서 수제로는 만족을 못하는 거 같다는 게 동거인 의견이다.
아마 화려하지 않고 단맛이 묵직한 원두라 그랬던 건 아닐까 싶다.
두 번째 에스프레소 체험은 꽤나 만족스러웠다.
앞으로 방문하는 카페에 에스프레소를 판매한다면 에스프레소류 하나를 마시고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해서 나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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